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상관 살해 (문단 편집) == 대표적인 사례 == 프래깅의 사례는 동서고금에 두루 걸쳐있는데, 동아시아에서는 [[장비]] 암살 사건이 알려져 있으며, 유럽에선 로마 초기의 카툴루스 리키니우스 네포스 암살 사건과 공화정 말엽 내전기 초입의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킨나 암살 사건등 프레깅이 은근히 많았다. 1704년 [[신성 로마 제국]]과 [[프랑스]]-[[바이에른]] 연합이 맞붙은 블렌하임 전투에서는 신성 로마 제국군에 참전한 영국 육군의 이스터 요크셔 [[연대(군대)|연대]](제15연대)의 소령에게 불만을 품은 병사들이 전투 승리 후(...) 소령을 살해한 사례도 있다. 대우와 생활 여건이 그리 좋지 않던 범선 시대 해군[* 수병 충원률이 바닥을 기어서, 육군이 [[모병제]]만으로 병을 충원할 때 해군은 강제 징집을 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 강제 징집은 말이 좋이 징집이지, 지나가던 사람(주로 강제징집이 필요한 해군 전함이 정박한 항구도시의 거주민이나 다른 배 선원, 드물게 내륙에서도 하긴 했지만 이쪽은 선원 생활을 미화한 선전을 통한 모병이 더 많았다)을 여럿이 붙잡아 강제로 끌고 가면서 징집 대상 통보서를 읽는 것이었다. 때문에 해군 배가 들어오면 징집 대상이 될 만한 남자들이 도망치거나, 자국 사략선 선원에게 해군이 강제징집을 시도했다가(참고로 이건 원래 불법이었지만 종종 행해졌다) 빡친 해적들이 해군 배로 레이드를 와서 역징집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해적선은 다양한 적국 선박에서 인원을 채우다 보니 일반적으로 동급 해군보다 인원 머릿수가 널널한 경우가 많은 데다 국가에서 인정한 사략해적의 전투력은 당연히 수준급이라 이렇게 되면 해군이 역으로 불리했다.]에서는 수병들의 함상 반란이 의외로 많이 시도됐다. 불만이 있는 수병들이 반란을 일으킬까 말까 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지면 한밤중에 갑판 위에서 대포알을 굴려 소리를 냄으로써 밑에서 자고 있을 장교들에게 "한밤중에 늬덜 목 따서 바다에 던져버리기 전에 처신들 잘 하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불문율이 있었을 정도다. [[해병대]]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가 이런 함상 반란을 진압하고 장교들을 경호하는 것이었다. 물론 해병들이 수병들보다 딱히 좋은 대우를 받은 건 또 아니었기에, 장교들의 행패가 지나치면 도리어 이들도 반란에 적극 가담하기도 했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는 가혹행위가 잦은 상관의 뒤에 접근해서 군복 바지 안에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을 집어넣고 도망가는 식의 프래깅도 있었다. 또한 [[러시아 제국군]]의 경우에는 그냥 보는 앞에서 대놓고 총으로 쏴버리기도 했다. 영화 <[[제독의 연인]]>에서 그 모습이 잘 나타난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실제로 [[소련]]의 [[정치장교]]는 즉결처분 전에 중무장한 헌병을 1개 분대 이상 소집하고 기관총까지 준비한 후에 행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했음에도 처형 대상인 장병[* 당연히 말단 병들만이 아닌 하사관이나 장교들도 매우 자주 즉결처분의 대상에 포함되었다.]들의 대규모 역습에 역으로 벌집이 돼서 죽은 사례가 많다. 또 [[일본군]]의 경우 막상 패전에 들어가자 상관이 즉결처분을 시도하기도 전에 병사들과 수병들의 분노가 폭발해 상관을 살해한 뒤 전사라고 허위보고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죽기 싫으면 죽여야 한다고 가르치는데다 이에 필요한 장비까지 있는 곳이 군대고, 당장 자기 목숨이 날아가게 생겼는데, 기관총 '''따위'''가 무섭겠는가? 프래깅이 가장 심각했던 경우는 '''프래깅이라는 단어의 유래가 된''' [[베트남 전쟁]]으로, 끔찍한 전쟁 상황이 병들을 극한으로 몰아가는 양상에서 자주 발생했다. 정확히는 미군이 단계적 철수를 계획한 1969년에 집중되었다. 장병들이 집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에서 상부가 섬멸작전 따위를 벌이자 생존을 위한 프래깅이 벌어졌던 것이다. 쉽게 말해 '''마지막 전사자가 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이유. 나중에는 집단 항명을 하며 전투를 거부한 사례도 있다.[* 미국 내의 반전 운동과 맞물려 상당히 많은 반전 행위가 군 내부에서도 벌어졌다. 대부분 병들이 이러한 반전 행위를 했다.] 게다가 이 시기 미군은 의도적으로 대규모 공세를 연달아 벌이며 휴전을 강요했는데, 이 과정에서 총알받이로 내몰려 죽어나는 건 대개 소대장 정도의 하급 장교와 일반 부사관·병이었으므로 프래깅 유발 요소가 차고 넘칠 정도였다. 1969년 5월 10~20일에 벌어진 937고지 전투[* 일명 햄버거 힐 전투. 한국에서도 개봉한 영화 [[햄버거 힐]](1989)이 이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에서 웰던 허니컷(Weldon Honeycutt) [[중령]]은 고지를 일시 점령하기 위해 약 72명의 전사자와 그보다 더 많은 부상자를 냈고[* 북베트남군의 전사자는 그 9배가 넘기는 했다.] 결국 지하신문에 [[현상금]]이 걸려 수 차례 프래깅 시도를 당했다. 여기서 더 골 때리는 건 미군이 이기긴 했는데 정작 고지를 점령하자마자 전면 철수해 버렸다는 것.[* 그 근처에 베트콩 기지가 있어서 철수했다.] 병사들은 이럴 거였으면 뭐하러 전투를 벌였냐고 울분을 토했지만 소용 없었다. 허니컷은 무사히 미국으로 돌아가서 소장으로 진급했고 아직도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지휘관인 소대장들과 중대장들이 허니컷을 변호하는 데 나섰고, 햄버거 고지 관련 소문들을 반박하기 위해 많은 책들을 출간했다. 21세기에도 프래깅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에서는 2005년 6월 7일 육군 장교들의 집무실 창문에 [[M18A1|클레이모어]]를 설치하여 작동시키고 수류탄 몇 발을 더 던져 넣은 사건이 일어났다. 집무실에 있던 필립 에스포지토 대위와 루이스 앨런 중위는 치명상을 입고 다음날 숨졌으며, 용의자 알베르토 B. 마르티네즈 하사가 체포되었다. 그러나 별다른 물증이 없었고 에스포지토 대위에 불만을 나타낸 장병이 그 이외에도 더 있었다는 점 등이 지적되어 결국 무죄로 풀려났고 불명예 제대 및 감옥행[* 최악의 경우 사형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미국 사회는 [[깨진 유리창 이론]]을 선호하는지라 [[엄벌주의]]를 적극적으로 실천한다.]을 면하게 되었다. 이 사건의 진상은 지금도 미궁에 빠져 있다. 다소 황당한 사례로 [[2005년]]에 프래깅을 당한 [[스위스군]]의 한 육군 장교는 [[다윈상]]을 1위로 수상했고, 살인범은 [[정상 참작]] 판결을 받은 일이 있었다. 당시 해당 장교는 훈련 도중 '''기습 공격의 신속한 대처와 정확한 조준의 중요성을 부하들에게 알려주고자''' 칼을 든 채로 부하들 가운데 1명을 기습했는데, 문제는 크게 놀란 사병이 '''바로 그 장교가 기대했던 신속한 대처능력과 정확한 조준력을 발휘하여''' [[SIG SG550|소총]]의 안전장치를 재빨리 푼 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단 한 발로]] [[인생은 실전이야|그 장교를 즉사시킨 것이었다(...).]]''' 물론, 이는 고의적인 상관 살해로 보긴 어렵고 정당방위 및 훈련 중 발생한 사고에 가깝다. [[영국 해군]]에서도 2011년에 핵잠수함 [[아스튜트급]] 1번함 아스튜트 함 내에서 라이언 도노반이라는 수병이 소총을 난사해서 자신을 마구 괴롭혔던 [[부장]]을 살해하고 3명의 승조원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결국 도노반 수병은 체포되어 상관 살해 혐의로 현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2012년 10월 6일엔 경의선 남북관리구역에서 초소근무를 서던 북한 육군 하전사 1명이 분대장·소대장을 사살하고 남한으로 귀순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군]]의 사례도 나오고 있는데, 징병제인데다가 허구헌 날 전쟁에 시달리는 장병들의 공포와 스트레스로 프래깅이 꽤나 자행되었다고 한다. 희생자 수는 135명 정도.[* <똑똑한 이스라엘, 멍청한 유태인, 아랍 전쟁의 또 다른 진실>에서 병으로 복무한 하파르 벤 아스케나시의 증언 참고. 다만 이 증언은 극히 일부이며 이스라엘군도 은폐한 게 많다고 증언하고 있으니 더 많다는 뜻이다.] 베트남전 당시의 미국보다 숫자는 적지만 병력 규모를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수로, 한국 역시 징병제임을 감안하면 단순히 남의 일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이스라엘과 달리 전쟁이 없어 실전에 대한 스트레스는 덜하지만[* 상당수의 [[똥별]]들이나 [[군인공제회]]에서도 공공연히 "병력이 60만이나 있으니 실제로 전쟁 터질 리 없다"고 하는 나라다. 실제로도 군사력 자체는 세계에서도 손에 꼽을 만하고, [[조선인민군|상대]]는 막장 중의 막장이라 전쟁억제력은 차고 넘친다.] 병들에 대한 대우와 부조리는 더 심한 터라 [[이스라엘]] 같은 경우가 아니라고 확언할 수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